박사님께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평생 연구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가 만성질환을 30여년 간 연구하게 된 배경은 저희 아버님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아주 건강하셨던 아버님이 병원 정기검진에서 혈압 수치가 160/90 정도 나왔어요. 그때부터 혈압약 처방을 받아 약 2년 정도 복용하셨는데 어느 날 산에서 하산하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대한한의원 원장실에서 인터뷰에 응하는 선재광박사 

그때 혈압약을 드신 아버님이 머리가 아프다고 하셨는데 왜 그러셨을까 생각하던 끝에 만성질환 약 복용에 어떤 문제점이 있지 않을까 해서 연구하게 되었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아버님의 죽음이 제가 만성질환 연구의 계기가 된 것입니다.

제가 의료 분야에서 고혈압 박사, 당뇨병 박사라는 그런 명칭을 얻게 되었지만 결국 아버님의 죽음이 만성질환을 연구한 배경이 되었습니다. 

박사님께서 지금까지 환자분들을 보시면서 가장 보람 있으실 때는 언제인가요?

보람이라고 하면 대부분 의사들의 입장이 비슷합니다.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면 고혈압약을 35년 드시던 분들이 2,3개월 만에 나아서 기뻐하는 모습을 본다든지, 7년 된 당뇨병 환자가 저의 처방으로 치료한 후 완쾌하셨다는 소식, 또 다리를 잘라야 할 정도로 심각하던 병세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사실, 투석을 해야 할 지경이던 환자가 투석을 중단하게 된 환자, 병원에서 임종을 기다리던 말기암 환자가 치유가된 사실 등 제 손으로 치료해서 질환이 나은 분들을 보면 난치환자들이 치료될 때 가장 보람을 느끼지요.

박사님께서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에게 권하고 싶은 생활습관 'Best3'는 ?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스트레스 관리, 두 번째는 음식 관리, 세 번째는 운동, 네 번째는 반신욕으로 체온을 올리는 등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한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물질 관리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마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요. 늘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 그것이 가장 중요한 첫 번째고요. 

두 번째가 음식 관리입니다. 자연에 가까운 건강한 음식, 제철 과일, 유기농에 가까운 음식을 먹도록 하면서 가공된 인스탄트 음식들은 되도록 삼가하기를 권유하고 싶습니다. 이런 음식들이 실제로 몸에 에너지를 만들고 피를 만들기 때문에 굉장히 나쁜 습관이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인간은 동물이기 때문에 운동을 해야 돼요. 그래서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햇빛을 쬐며 걷는 것입니다. 햇빛이야말로 최고의 에너지거든요. 그 다음 하나 더 추가할 것 같으면 나이가 들면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기 전에 반신욕을 통해서 체온을 올리면 양질의 수면, 피로회복도 되기 때문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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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께서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에게 권하고 싶은 식습관 'Best3'는?

모든 만성질환 환자들의 공통점이 효소가 부족해서 병을 얻습니다. 만성질환자에게 권하고 싶은 식습관 ‘베스트3’라면 우선 제일 좋은 게 효소가 가득한 김치예요. 동치미라든가 포기김치 등, 그 다음에는 간장 된장 청 청국장 식초 이런 발효 음식을 즐겨 드시는 습관이 좋고요. 두 번째는 산성식품보다는 알카리 식품, 대표적으로 채소와 과일입니다. 제철 채소 과일이면 더 좋고요 그 다음에는 농약이라든가 중금속이 없는 유기농에 가까운 식품을 먹으면 좋고요.

그 다음에 거기에 반해서 물을 많이 마셔야 돼요. 현대인들이 물 부족으로 병이 오거든요. 매일 물을 2리터 정도를 아침 점심 저녁 3번에 나누어서 미시는 습관이 좋고요 그 다음에는 정량을 제시간에 먹는 습관, 그다음 소식 하는 습관이 굉장히 중요한 음식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선재광 박사의 저서들

식사를 하고 난 다음이나 하기 전에 전후로 식사를 위한 차를 먹는 게 중요해요. 쑥차라든가 소화 극복할 수 있는 무우차 우롱차 등 다양한 차를 마시는 습관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성질환을 가지고 몇 년 혹은 몇십 년 동안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양약에만 의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런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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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고혈압이든 당뇨든 아토피든 류마치스 관절의 근본 원인을 잘 몰라요. 그러다 보니까 병을 낫고 싶은 욕심에 평생 약을 먹겠죠. 그런데 병이란 원인이 반드시 있어요. 그 원인을 한의학적으로 보면,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음식이든 체질적이든 유전적이든 그 이유가 있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현대병들, 고혈압이다 당뇨다 고지혈이다 치매와 암까지도 미병(未病)이라고 그래요. 즉 병이 발생하기 전의 상태 그러니까 원인과 증상은 있지만 아직 병이 아닌 상태를 말합니다. 외국 학자들도 말하다시피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면 얼마든지 약 없이 극복이 가능한 질병들입니다.

만성질환 약을 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한마디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대한한의원 내부 전경

만성질환은 양약의 복용으로 근본 치료가 되지 않아요. 수치를 조절하거나 내지는 조금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반면 약물의 장기 복용으로 인해서 많은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는 게 보고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근래는 약물의 장기 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1,2위를 다투고 있어요. 옛날에 1위가 암이고 2위가 심혈관 3위가 뇌혈관 질환이었는데 이제는 1위를 보이는 원인으로 약물의 장기 복용으로 인한 약물 중독으로 나올 정도인데 미국 FDA에서 약물의 부작용을 연구한 데이터가 있어요.

220만 건의 부작용 중에서 40% 이상은 입원을 했고 15%는 사망했다고 발표했어요. 매년 이렇게 늘어나기 때문에 약물을 장기 복용하더라도 양을 줄이는 것이 좋고, 중도에 끊는 게 가장 좋지만 드시더라도 약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양의학 의사 선생님들이나 제약 업계에서 선재광 박사님을 좀 불편한 시선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치유 근본 치유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계속 알리시는 일을 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지난 35년 동안 만성질환을 심도 있게 연구했습니다. 일상생활 습관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는 45가지 방법을 제시했으니까 따라 하셔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박사님께서 꿈꾸시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요?

저는 지금 고혈압 당뇨 고지혈 치매 암이 없는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어요.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가 5000만 인구 중에서 2020년 현재 1000만 명이에요. 20% 넘었죠. 당뇨가 지금 600만 명이에요. 10%를 넘었어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심각한 가운데 그로 인해서 약물을 과도하게 먹다 보니까 치매 환자도 늘어나고 암 환자도 늘어나고 심부전으로 투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고혈압 당뇨 특히 고지혈 이런 환자들이 음식 등 생활 습관 개선과 자연치유를 통해서 약을 끊고 줄여서 전 세계에서 고혈압과 당뇨와 고지혈과 암과 치매가 가장 적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제 사명이고 꿈입니다. 

오늘 여러 가지 소중한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인터뷰 :  남기태 상상마켓 큐레이터 / *정리 : 김동원 큐레이터